서울시민 추석명절 음식장만에 23만8000여원 지출

입력 2013-09-09 11:16

[쿠키 사회] 서울 시민들은 추석명절 음식 장만에 평균 23만8000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지난 5∼6일 시 소매물가조사 모니터단과 함께 25개 자치구 50개 전통시장을 방문 조사한 결과 시민들이 평균 36개 품목을 6∼7인분씩 사고, 23만8432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공사 측은 “과거 10인분 내외이던 구매단위가 소가족 중심 문화로 바뀌면서 6∼7인분(52%)이 가장 많았고 4인 이하(28%)가 뒤를 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민들이 공통적으로 구입한 36개 품목에는 배, 도라지, 약과, 동태포, 소고기, 고사리, 대추, 배추, 시금치, 곶감, 밀가루, 사과, 포도 등이 포함됐다. 공통 품목 외에 수요가 많았던 품목은 병어, 오징어, 맛살, 부침가루 등이었다. 원산지별로는 동태, 조기 등 수산물과 고사리, 도라지 등 나물류는 수입산 점유비율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강남·서초·송파구 전통시장에서 지출하는 비용이 평균 24만399원으로 전체 평균보다 높았던 반면 강서·마포·영등포구는 21만5534원으로 낮은 편이었다.

공사는 햇밤 등이 조사 기간 유통되지 않았던 만큼 11일 2차 조사 실시 후 가격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