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 전시회를 넘어 컨벤션에서도 '대세'

입력 2013-09-09 11:14

[쿠키 사회] 경기도 고양시의 국제전시장인 킨텍스가 2전시장을 개장한 이후 기존의 전시회뿐 아니라 컨벤션에서도 주가를 높이고 있다.

9일 킨텍스에 따르면 내년의 ‘가스텍 세계대회’를 비롯해 1000~3000명이 참가하는 국제 대형 컨벤션만 6건을 유치했다.

킨텍스에서는 다음 달 유엔 순회행사인 ‘국제전자정부포럼’과 ‘국제로봇심포지엄’이 개최된다. 이어 내년 ‘한·중·일 안과학회’와 ‘국제금속재료학회’에 이어 2015년 ‘세계전기자동차학회’, 2016년 ‘로타리 세계대회’ 개최가 확정됐다.

뿐만 아니라 유수의 대형 국내 학술대회도 킨텍스를 개최장소로 정하고 있다. 대한심장학회, 대한화학회, 한국자동차공학회 등만도 2000~3000명이 참가한다. 킨텍스가 2전시장 개장으로 국내 최대의 컨벤션 면적을 보유함에 따라 기존의 대형호텔과의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의 대형행사들도 킨텍스에 집중되고 있다. 금년에만도 LG전자, 한화생명, 삼성화재, 국민은행 등 수천명 규모의 국내 기업행사가 킨텍스에서 열렸거나 열릴 예정이다. 거기다 2만명 규모의 허벌라이프 엑스트라바간자를 비롯해 폭스바겐, 유니시티, ACN, 중국 란쉐 등 해외 기업들의 대형 인센티브 행사들도 연이어 개최됐다.

킨텍스는 그동안 한국산업대전 등 다수의 전시회들을 세계적인 규모로 확대시켜 한국전시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킨텍스 이한철 대표이사는 “경기도와 고양시, 경기관광공사 등 유관 기관과의 협력으로 킨텍스가 대형 컨벤션의 최적지로 인정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내 최대 컨벤션 인프라에 걸맞은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