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무상보육은 박근혜 대통령 공약…끝장토론 하자"

입력 2013-09-09 10:30

[쿠키 정치] 박원순 서울시장이 무상보육 재원분담과 관련해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에게 ‘끝장토론’을 제안했다.

박 시장은 9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기획재정부 장관, 여야 정책위원회 의장, 박 시장이 참여하는 공개토론을 제안한 최 원내대표에게 “당장이라도 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런 상황을 기피할 이유가 없다. 무슨 말씀을 하실지 정말 궁금하다”며 “최 대표와 일대일로 끝장토론을 해도 좋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무상보육 예산 고갈이 예상되자 지난 5일 지방채 2000억원을 긴급 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동시에 중앙정부에 무상보육 사업의 국고보조율을 20%에서 40%로 올리는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을 속히 통과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새누리당은 “서울시가 무상보육 예산을 축소 편성해 놓고 지방채를 발행하며 대단한 결단을 한 것처럼 쇼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무상교육은 박 대통령의 대선공약”이라며 “공약사업 부담을 지자체에 떠넘기는 경우는 전 세계에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