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관광 국고보조금 2000만원 횡령한 위탁운영자 입건

입력 2013-09-09 09:58

[쿠키 사회] 대구지방경찰청은 9일 대구 서구가 운영중인 ‘테마가 있는 섬유스트림 관광’을 위탁받아 운영하면서 국고 보조금을 횡령한 혐의(횡령)로 서모(50)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섬유 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해 섬유스트림 홍보관 인테리어 공사, 천연 염색재료 구입 등을 진행하면서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부받아 정산하는 방식으로 문화관광부 등에서 교부된 국고 보조금 2028만원을 빼돌려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지역 섬유·의류업계에서 활동하는 인물로 섬유 관광 시작 전 사업을 위탁받아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사실을 서구청에 통보했으며, 횡령한 국고 보조금을 환수할 예정이다.

한편 테마가 있는 섬유스트림 관광은 대구 서구가 지난해 11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투어 프로그램이다. 서구에 위치한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진영P&T(염색가공기업), 퀸스로드(아웃렛)를 돌아보는 코스로 운영되고 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