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내년 中·日·동남아 3~4개 항공사 신규취항·증편 예상
입력 2013-09-08 20:03
[쿠키 경제]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주최하고, 호주 시드니에 소재한 CAPA社의 주관한 ‘CAPA 아시아저비용항공사 회의’가 역대 최대 규모인 250여명이 참가해 대성황을 이뤘다.
정창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8일 “공사가 주최한 2013년 CAPA 아시아저비용항공사 회의가 지난 3일부터 4일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된 것을 계기로 국내 저비용항공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제2여객터미널을 비롯한 3단계 건설 사업을 통해 공항 수용능력을 대폭 증대함으로써 항공네트워크 확대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공사는 이번 국제회의를 통해 10여개의 타깃 항공사와 일대일 미팅을 통해 신규 취항을 협의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활동을 펼쳤다.
이에 따라 중국, 일본, 동남아 국적의 3~4개 항공사가 내년부터 신규 취항 또는 운항 증편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국제회의에는 스쿠트항공(싱가포르), 젯스타재팬(일본), 에어아시아X(말레이시아) 등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 이스타젯 등 국내 저비용항공사 CEO들도 대거 참여했다.
한국의 경우 2005년 중국 산동성 및 2007년 일본과의 포괄적인 항공자유화를 시작으로 현재 총 30개국이 넘는 나라와 자유화 협정을 맺는 등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으로 지속적인 성과를 달성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저비용항공사들이 기존 중대형항공사(FSC)의 수요를 잠식한다는 일부 우려와는 달리 신규 취항시 해당지역의 여객 수요를 확대한다”며 “자국의 시장을 보호하기보다 저비용항공 수요 활성화를 위해 항공자유화 등 선제적 항공 정책과 국가적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회의기간 중 최신 콘텐츠를 구비한 대형 홍보부스를 운영해 전 세계 참가자를 대상으로 2017년 완공될 제2여객터미널을 비롯해 전 세계 194개 도시에 이르는 항공 노선, 세계 최고의 서비스 수준 등을 적극 홍보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