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5일 만에 관람객 100만명 돌파

입력 2013-09-08 19:53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고 있는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개막 5일 만에 관람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지난 4일까지 100만9000명이 관람했으며 8일 오후 현재 모두 137만7000명이 엑스포 행사장을 다녀갔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이 같은 추세라면 행사기간 23일 동안 목표 관람객 250만명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전통문화체험장, 실크로드 바자르, 경북 23개 시·군 홍보관, 한국콘텐츠 홍보관, K-Food 홍보관이 밀집한 술탄아흐멧 광장이 60만명으로 단연 최고 인기다. 한국문화관, 태권도 공연, 대표공연인 ‘플라잉(FLYing)’ 등 한국을 대표하는 국보급 문화콘텐츠들로 구성돼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술탄아흐멧 광장은 비잔틴 건축 최고의 걸작인 아야소피아 박물관과 터키를 대표하는 사원인 블루모스크에 둘러싸인 곳이다. 이스탄불 관광객이라면 한번은 들러보는 곳으로 엑스포가 유동인구 덕도 톡톡히 보고 있다. 따라서 조직위의 장소마케팅 전략이 적중했다는 평가다.

5일 아야소피아 앞 엑스포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한국 퓨전풍물공연에는 객석 1000석이 꽉 찼다. 한복 입어보기와 전통매듭 공예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한국 전통문화체험장에도 연일 대기행렬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경주엑스포 상설공연인 ‘신국의 땅, 신라’의 명성은 이스탄불에서도 이어져 800여석의 공연장이 연일 초만원인 상황이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