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정상철 양양군수] “오색케이블카 염원” 대통령에 편지로 호소
입력 2013-09-08 19:14 수정 2013-09-08 22:15
“지역 최대 숙원인 오색케이블카 사업이 이뤄지는 특별한 가을이 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노력하겠다.”
정상철(69·사진) 강원도 양양군수는 8일 “지난 10여년 간 오색케이블카 사업을 염원했던 주민들의 바람과 추진 당위성을 편지에 담아 대통령에게 보냈다”면서 “이번에는 반드시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 군수는 지난 5일 11쪽짜리 직접 쓴 ‘오색케이블카 건의문’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낸 바 있다.
이 사업은 이달 말 개최 예정인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정 군수는 박 대통령과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 위원들에게 보낸 건의문에서 “설악산은 주민 소유가 아닌 국민 모두의 것으로 군민 모두는 이 사업에 대한 공동합의와 진정성을 이해받기 위해 10여년을 준비해 왔다”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 남녀노소 누구나 설악산을 찾아와 대청 하늘을 바라볼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또 “케이블카가 설치된다면 연간 47만명이 설악산을 찾게 돼 침체된 설악권의 상(商)경기가 다시 살아날 것”이라면서 “대한민국 명산(名山)에 설치된 케이블카가 지역 문화와 물류, 교통 등의 발전에 많은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양군은 침체된 설악권 관광활성화를 위해 2001년부터 설악산 오색∼관모능선(4.71㎞)를 잇는 오색케이블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양양=서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