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선 목사 “총회 개혁”-김영우 목사 “총회 화합”… 예장합동 정견발표회
입력 2013-09-08 19:04
예장 합동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6일 대전 중앙교회에서 ‘총회임원 입후보 정견발표회’를 열고 임원 후보자들의 출마 소견을 청취했다. 정견발표회에는 13년 만의 직선제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지 총대 850명 등 1000여명이 참석해 선거 열기를 실감케 했다.
총회장과 부총회장 후보는 5분씩, 기타 임원 후보는 3분씩 자신의 출마 의사를 피력했다. 후보 간 토론이나 질의응답 시간은 없었다. 최대 관심사는 목사부총회장 후보 정견발표였다. 백남선(광주 미문교회) 목사는 총회 개혁을, 김영우(서천읍교회) 목사는 총회 화합을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자신이 선호하는 후보가 등단할 때 환호성과 박수를 치며지지 의사를 밝혔다.
백 목사는 “총회 설립 100주년을 맞았지만 전대미문의 사건으로 총회가 어려움을 겪고 있어 부족하지만 저라도 대안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사명감으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총회에서 그동안 초법적인 결의가 많았고 특정 인사에 맞게 법도 개정됐다. 총회를 섬기게 되면 하나님 앞에서 사람 눈치 보지 않고 총회를 바로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총회의 가장 시급한 문제는 갈등, 다툼, 분쟁인데 총회장이 된다면 교단의 대화합을 이뤄내겠다”면서 “개혁신학을 사수하고 대정부, 대국회, 대사회, 연합기관, 국제관계에 있어 교단의 리더십을 확립하고 위상을 확고히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김인기(군포 성장교회) 목사는 “오랜만에 찾아온 직접선거 때문인지 후보자들의 의지가 넘치고 교단에 활기가 감돌고 있다”면서 “올해는 정말 지도자를 잘 세워 장자교단의 위상을 바로 세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총회 임원 및 상비부장 선거는 오는 23일 수원과학대에서 개최되는 제98회 총회 현장에서 진행된다. 임원 선거에선 목사부총회장과 부서기만 2인이 입후보했기 때문에 직선을 치르며, 나머지 임원은 단독 후보로 선거 없이 자동 당선된다.
대전=글·사진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