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상반기 금융사 고객민원 10% 증가
입력 2013-09-08 18:45
경기불황 등 영향으로 올 상반기 금융민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가량 늘었다. 한국씨티은행과 현대카드 등에 대한 민원이 많았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에 접수된 금융민원은 4만2582건으로 전년 동기(3만8661건)에 비해 10.1%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금감원은 “경기회복 지연 및 보험금 지급심사 강화, 신용카드 부가서비스 폐지 등으로 인해 해당 사항 관련 민원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업종별 민원 건수 증가율을 보면 증권 등 금융투자업이 셀트리온 공매도 등 영향으로 불공정 거래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는 민원이 크게 늘면서 지난해 동기보다 42.7% 급증했다. 은행(14.9%), 보험(12.2%)이 뒤를 이었다.
은행의 경우 씨티은행(고객 10만명당 5.6건)과 외환은행(5.2건)이 마일리지 축소 불만 등 ‘신용카드’ 민원이 많아 민원 다발 수위권의 불명예를 얻었다. 카드사는 현대카드(5.3건)가 고객 불만이 가장 높았고 생명보험사는 KDB생명이 보유계약 10만건당 민원이 24.4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AIG손보(26.5건), 증권사는 동양증권(3.8건)에 대한 민원이 올 상반기에 가장 많았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