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또 멀티안타… 49경기째

입력 2013-09-08 18:25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시즌 49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추신수는 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4경기 연속 안타를 때린 추신수의 타율은 0.288에서 0.289로 조금 올랐다.

이날 추신수의 상대는 다저스의 우완 2선발 잭 그레인키였다. 그는 8월 내셔널리그 이 달의 투수로 선정된 투수다. 1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추신수는 볼카운트가 1-2로 몰린 뒤 4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쳤지만 유격수 앞 땅볼로 발길을 돌렸다.

침묵은 길지 않았다.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첫 안타가 나왔다. 팀이 2-3으로 뒤진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추신수는 볼카운트 1-1에서 91마일(약 147㎞)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전안타를 때렸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추신수는 7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완 파코 로드리게스와 만난 추신수는 볼카운트 1-1에서 커브를 받아쳐 중전안타를 날렸다.

이어 이스투리스의 2루타 때 홈까지 득달같이 내달려 시즌 97득점째 동점 득점을 올렸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희생번트를 댔지만 득점까지 연결되지는 않았다. 신시내티는 연장 10회말 토드 프레이저의 끝내기 안타로 4대 3으로 승리,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반면 다저스는 89일 만에 3연패 늪에 빠졌다.

윤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