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도화구역에 정부지방합동청사 유치
입력 2013-09-08 16:44
[쿠키 사회] 인천의 구도심 핵심사업지인 도화구역에 인천정부지방합동청사 건립이 확정돼 구도심 재생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8일 인천시와 홍일표 의원 등에 따르면 남구 도화동 도화구역 도시재생사업지구 내 ‘인천정부지방합동청사 건립’을 위한 기획재정부 예산안 심의가 지난 6일 통과됨에 따라 청사유치가 사실상 확정됐다.
이곳에는 인천보훈지청, 인천지방노동위원회,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인천지방해양안전심판원,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 인천시남구선거관리위워회 등 6개 기관 600여명이 입주하는 등 인천지역에 산재되어 있는 국가기관 합동청사로 운영된다.
시는 도화구역이 인천대 송도이전에 따른 지역공동화 발생과 부동산 경기침체 장기화로 인한 사업성 악화 및 주변 상권붕괴 등에 따라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인천정부지방합동청사 유치’를 추진해왔다.
시는 현재 시 전 지역에 산재되어 있는 국가기관 청사들이 노후 및 협소, 임대 사용으로 인해 업무수행 불편이 가중되고 있어 조속한 이전과 통합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시 도시재생과는 안전행정부의 전국 통합청사 건립 추진계획을 사전에 파악해 지난 3월 청사 유치를 건의한 후 인천 도시재생의 선도사업 지역인 도화구역 사업 활성화를 위해 핵심앵커시설 유치를 위해 안전행정부와 기획재정부, 국회를 수십차례 방문해 필요성을 설득해왔다.
이 과정에서 지난 6월 21일 기획재정부로부터 통합청사 건립 1순위의 선도대상지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어 송영길시장과 인천지역 여·야 국회의원들의 노력과 함께 윤상현 국회의원의 주도적인 역할과 도움으로 지난 6일 인천정부지방합동청사 건립예산이 정부 최종 예산심의에서 통과한 것이다.
이 사업은 도화구역 행정타운 및 제물포스마트타운 인근에 부지면적 2만㎡, 건축연면적 3만4400㎡, 총사업비 767억원 규모로 2014년에 기본 및 실시설계를 통해 2015년 공사를 착공하고, 2017년 준공될 예정이다.
이로써 도화구역 도시재생사업은 지난 1월 착공해 내년 4월 준공예정인 ‘행정타운 및 제물포스마트타운’ 등과 더불어 ‘인천정부지방합동청사’가 자리 잡게돼 교육·문화·행정중심의 명품도시로 변모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시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원도심의 균형발전 등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돼 인천의 대표적인 원도심 재창조지역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며 “정부 예산심의 통과로 향후 개최될 정기국회 예산심의만 남아있어 국회 예산심의 통과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