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9월 7일] 행복한 가정을 이루려면
입력 2013-09-06 18:48
찬송 : ‘사철에 봄바람 불어 잇고’ 559장(통30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에베소서 5장 22절∼6장 4절
말씀 : 독일의 문학자 한스 카롯사가 “인생은 너와 나의 만남”이라고 했듯이 우리 인생에 있어서 만남은 참 중요합니다. 시인 정채봉씨는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라’는 글에서 5종류의 만남에 대해 말했습니다. 생선과 같은 만남, 꽃송이와 같은 만남, 건전지와 같은 만남, 지우개와 같은 만남, 손수건과 같은 만남입니다. 그 중에 가장 잘못된 만남은 생선과 같은 만남입니다. 만날수록 비린내가 묻어나고 악취가 나기 때문이고, 가장 조심해야 할 만남은 꽃송이와 같은 만남으로 피어 있을 때는 환호하다가 시들면 버리기 때문입니다. 가장 비천한 만남은 건전지와 같은 만남인데 힘이 있을 때는 간수하고 힘이 다 닳았을 때는 던져 버리기 때문이고, 가장 시간이 아까운 만남은 지우개와 같은 만남으로 금방의 만남이 순식간에 지워져 버리기 때문이고, 가장 아름다운 만남은 손수건과 같은 만남인데 힘이 들 때는 땀을 닦아주고, 슬플 때는 눈물을 닦아 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여러분은 지금 어떤 유형의 만남을 갖고 있습니까. 좋은 만남을 통한 인생의 행복을 누리기를 바라는데 특별히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이루어진 가족과의 만남을 늘 소중히 여기고 더 아껴주고 사랑하는 가족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흔히들 현대 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가정의 위기’라고 말하는데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 회복 돼야 할 꼭 필요한 관계가 있습니다. 첫째는 서로 사랑하고 신뢰하고 존경하는 부부관계입니다. 에베소서 5장 22절에 보면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고 했으며, 25절에 남편들은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둘째는 사랑과 순종이 있는 부모와 자녀간의 관계인데 에베소서 6장 1절에 보면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고 했으며 4절에서는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고 했습니다. 행복한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먼저 자녀들이 부모님께 순종하고 공경하는 것이 필요하고, 부모 역시 자녀들을 성나게 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잘 양육해야 할 의무가 있다는 것입니다.
셋째는 아름답고 화목한 형제, 자매들 사이의 관계입니다. 그러나 이 세 가지 관계가 아무리 좋다고 할지라도 기초가 굳건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데 굳건한 가정의 기초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주님이 기초가 되시고, 그 반석 위에 아름답고 화목한 가족 관계를 통해서 행복한 가정을 이루어 가시기를 바랍니다.
기도 :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 가운데 세워진 우리 가정이 믿음의 반석 위에 든든히 서 가는 가정이 되게 하시고, 서로 힘껏 사랑하며 아름답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인선 목사(열림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