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적극 가담… 경쟁 즐기겠다” 선덜랜드 기성용 이적소감 밝혀

입력 2013-09-06 18:16

“경쟁은 어디에나 있는 것이고, 나는 경쟁을 즐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에서 선덜랜드로 1년 임대된 기성용(24)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기성용은 6일(이하 한국시간) 선덜랜드 홈페이지를 통해 “선덜랜드에 합류하게 돼 무척 기쁘다”며 “선덜랜드에 대한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다”고 이적 소감을 밝혔다.

기성용은 “지난 시즌 스완지시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 줬고, 개인적으로도 괜찮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경기장에서 내 능력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선덜랜드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볼을 잘 간수한 뒤 전방으로 연결하는 것이 내 장점이다. 공격 가담도 좋아한다. 나는 수비, 공격 모두를 소화할 수 있다”며 의욕을 보였다.

기성용은 오는 14일 아스날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지난 5일 20개 구단으로부터 이번 시즌 전반기 프리미어리그에서 뛸 ‘25인 로스터’를 제출받아 발표했다.

기성용과 지동원은 선덜랜드가 제출한 명단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고, 김보경도 카디프시티 명단에 포함됐다. 박주영도 아스날이 제출한 명단에 올랐지만 실제 경기에 나설 가능성은 높지 않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