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소년들의 가장 큰 고민은?
입력 2013-09-06 15:28
[쿠키 사회] 서울 청소년들의 가장 큰 고민은 ‘학업·진로’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대인관계’였는데 몇 년 사이 관련 상담이 부쩍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시와 자치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청소년 64만74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상담 내용을 분석한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상담 주제는 학업·진로가 12만9274명(20.0%)으로 가장 많았고, 대인관계 11만3737명(17.6%), 일탈 및 비행 10만1035명(15.6%), 정신건강 7만3773명(11.4%), 가족관계 6만1604명(9.5%), 성격 4만5014명(7.0%)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자는 학업·진로(22.4%), 일탈 및 비행(18.4%)이 많았고, 여자는 대인관계(20.2%), 학업·진로(17.7%) 순이었다.
최근 몇 년간 상담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고민은 따돌림·왕따, 친구관계, 이성교제 등 대인관계였다. 대인관계 관련 상담은 2010년 12.3%였으나 지난해에는 17.6%로 5.3% 포인트 늘었다. 우울, 자살, 주의산만 등 정신건강 관련 상담도 같은 기간 6.6%에서 11.4%로 증가폭이 컸다.
조현옥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시는 맞춤형 상담을 통해 청소년의 고민해결과 건강한 성장을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이나 학부모는 가까운 자치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나 서울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02-2285-1318)로 전화나 방문 상담을 신청하면 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