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원 30여명, 교학사 교과서 검정취소 결의안 발의

입력 2013-09-06 12:41

[쿠키 사회] 서울시의회 의원 30여명이 6일 교육부와 국사편찬위원회의 한국사 교과서 검정을 통과한 교학사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에 대한 검정 취소 요구와 교재 채택 반대 결의안을 발의했다.

대표발의한 강희용 시의원(동작·민주당)은 “역사적 연구와 사법적 판단을 통해 사회적 합의에 이른 역사적 사실들을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가 자의적인 해석과 편집으로 심각하게 왜곡하고 있고, 심지어 사실 관계에 대한 오류까지 드러나는 등 편향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며 “학생들에게 그릇된 역사인식을 심어줄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고 있는 교학사의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에 대한 즉각적인 검정 취소와 교육부장관의 책임 있는 사과를 요구했다. 특히 이 교과서에 대해 서울 소재 고등학교에서 교재로 채택하는 것을 강력히 저지하고 반대하겠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또 “전국 시·도 교육청에 대한 견제감시 임무가 있는 시·도 의회에도 송부해 ‘뉴라이트 교과서’의 교재 채택 반대를 전국적으로 결의하도록 촉구할 예정”이라고 했다.

결의안은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로 긴급 회부돼 통과되면 오는 13일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