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순 성암고서박물관장 별세
입력 2013-09-05 21:44
수많은 국보·보물급 고서문화재를 수집한 조병순(91) 성암고서박물관장이 5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경기도 평택 태생인 고인은 1947년 한양공업전문대학 건축공학과를 수료하고 62년 대원산업을 설립한 기업인이다. 70년대 들어 고서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해 74년 성암고서박물관을 설립했다. 그의 컬렉션으로는 고서 3만여 권, 고문서·간찰(簡札)·고지류(古紙類) 3만여 점, 활자·목판 등 2만여 점 외에 인장류와 금석문 등이 있다. 이 가운데 국보 3점과 보물 17점이 포함됐다. 유족으로는 세 아들 동기(태성개발 대표이사) 영기(성암고서박물관 상임이사) 왕기(조왕기내과 병원장)씨와 장녀 성은, 사위 이규완(우리들병원 명예원장)씨가 있다. 빈소는 강남성모병원, 발인은 7일 오전 7시(02-2258-5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