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사 개선사업 ‘先증축·後복합시설’로 가닥

입력 2013-09-05 21:41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대전 동구 및 원도심 숙원사업인 대전역사 시설 개선사업이 ‘선(先) 증축, 후(後) 복합시설’로 가닥을 잡았다.

5일 대전시와 이장우(새누리당) 의원실에 따르면 시는 대전역사에 대해 현재 동광장 연결통로 부분을 대합실로 증축한 이후 민자를 유치해 복합시설을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염홍철 대전시장과 이장우 의원, 김광재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지난 3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대전역사 신축 디자인 안’에 대해 잠정 합의했다.

2007년 확정된 474억원을 우선 투입해 대전역사를 증축키로 했다. 증축사업 규모는 8600㎡로 내년에 착공, 2015년 완공을 목표로 했다. 증축이 결정된 복합구역에는 건물 4개 동(시설 규모 6만∼10만㎡)을 올려 호텔·영화관·컨벤션센터·쇼핑몰 등 다양한 복합시설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대전역사 시설 개선사업을 추진하는 이 의원은 “대전역사 개선사업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증축사업을 먼저 시작한 뒤 복합시설을 유치해야 한다”며 “시와 동구청이 이를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복합시설을 유치하려면 고도제한 해제와 상업지구로의 변경 등 현안이 있지만 복합시설 유치에 따른 이해 관계자 등의 의견을 수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