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기, 머시기’ 주제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개막… 국내외 작가 328명 작품 600여점 전시

입력 2013-09-05 19:47

2013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5일 오후 7시 개막식을 갖고 59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거시기, 머시기(Anything, Something)’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올해 5번째로 오는 11월 3일까지 광주 용봉동 비엔날레 전시관과 의재미술관 등에서 열린다. 주제인 ‘거시기 머시기’는 사물 등의 이름이 금방 떠오르지 않을 때 사용하는 표준어로 ‘소통’과 ‘화합’의 의미를 담고 있다.

디자인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이번 비엔날레에는 국내 258명, 해외 70명 등 328명의 작가들이 주제전과 본전시, 특별전 1·2, 워크숍 등 5개 섹션에서 작품 총 600여점을 선보인다.

한국에서는 은병수 2009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과 김백선 백선디자인 스튜디오 대표, 패션디자이너 장광효씨 등이 참여했다. 일본의 세계적 건축 거장인 구마 겐코, 건축비평가이자 런던 디자인미술관 관장인 데얀 수딕, 호주 국제디자인어워드 대표 브랜든 기언 등 해외 유명 디자이너들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아시아 11개국 디자이너들이 동참해 동남아의 디자인 현주소를 한꺼번에 접할 수 있는 ‘아시안 11개국 전통 현대가구전’도 열린다.

광주시가 남북단일팀 출전을 추진 중인 2015하계유니버시아드의 남북 단일기 후보작도 다수가 전시돼 관람객들의 투표를 거쳐 최종 디자인이 선정될 예정이다.

이날 개막식은 참가자 1000여명에게 음식을 나눠주는 ‘식(食) 퍼포먼스’에 이어 국악과 재즈를 접목한 아티스트 미연&재천의 축하공연 등으로 1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개막식에는 광주 출신인 한류스타 유노윤호의 명예홍보대사 위촉식과 주제를 표현한 주제공연도 곁들여졌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