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에 지하수 유입 방사능 오염수 생성… 日도쿄전력, 오염경로 확인
입력 2013-09-05 18:24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의 방사능 오염수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도쿄전력이 생성경로를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교도통신이 5일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제1원전 터빈 건물 지하로 원전 뒤쪽에 위치한 산에서 흘러나온 지하수가 유입되고 있는 상황을 확인해 이미지를 공개했다. 현재 제1원전을 비롯해 제4원전까지 지하에는 하루 평균 400t의 지하수가 유입되고 있다. 이 지하수가 방사능에 오염돼 새로운 오염수가 만들어지는 원인이 되고 있다.
도쿄전력은 제1원전 터빈 건물 1층 바닥에 구멍을 뚫고 카메라를 통해 관찰한 결과 터빈 건물 부지 땅속을 통과하는 배관이 건물 지하 1층과 연결된 부분에서 지하수가 흘러들어오는 것을 확인했다. 지하수 유입경로가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이와는 별도로 제4원전 남쪽에 있는 고체 폐기물 처리 건물에서도 다른 건물과 연결되는 지하통로를 통해 지하수가 유입되는 것을 밝혀냈다. 고체 폐기물 처리 건물은 사고 후 오염수를 저장하기 위한 시설로 이용되고 있다.
이제훈 기자 parti98@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