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정식종목 복귀할까… IOC총회 곧 결정
입력 2013-09-05 18:17
2020년 하계올림픽은 어디에서 열릴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7일(이하 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제125차 총회를 열고 2020 하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을 비롯해 올림픽 정식종목 확정, 차기 위원장 선출 등 3가지 주요안건을 결정한다.
2020년 하계올림픽 개최 후보도시로는 도쿄(일본), 마드리드(스페인), 이스탄불(터키)이 경쟁을 하고 있다. 7일 총회에서 각 후보도시는 최종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 후 IOC 위원들의 투표로 한국시간 8일 오전 결정된다. 현재 세 후보도시 가운데 가장 앞서고 있는 곳은 도쿄지만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유출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9일에는 레슬링, 야구·소프트볼, 스쿼시 가운데 하나가 2020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다. 저마다 정식 종목으로 선택돼야 할 이유를 역설하고 있지만 대체로 레슬링이 우세하다는 시각이 많다. 지난 2월 IOC 집행위원회 때 하계올림픽 핵심종목에서 탈락하는 충격을 겪은 레슬링은 국제연맹 회장을 바꾸고 규칙을 고치는 등 뼈를 깎는 개혁에 나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IOC 총회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차기 위원장 선출이 이뤄진다. 위원장 선거에는 토마스 바흐(독일)·세르미앙 응(싱가포르) IOC 부위원장, 우칭궈(대만) 국제아마추어복싱연맹(AIBA) 회장, 리처드 캐리언(푸에르토리코) IOC 재정위원장, 데니스 오스발트(스위스) 국제조정연맹(FISA) 회장, 세르게이 부브카(우크라이나) IOC 집행위원 겸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부회장 등 역대 최다인 6명이 나선다. 가장 유력한 차기 후보로는 IOC 내의 ‘2인자’로 꼽혀온 바흐 부위원장이 꼽히며, 대항마로는 아시아 출신 첫 위원장에 도전하는 세르미앙 응 부위원장이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