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6자+학술기관 1.5트랙 제안
입력 2013-09-05 18:04
중국 정부가 최근 한국과 미국, 북한을 포함한 6자회담 참가국들에게 정부 당국과 학술기관이 참여하는 반민반관 형태의 6자간 1.5트랙 회담을 제안한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중국은 최근 외교채널을 통해 1.5트랙 회담을 포함한 여러 비핵화 재개 아이디어를 6자회담 참가국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대화 개최 시점과 장소를 18일 베이징으로 제안했으며, 참가 대상은 정부 당국자와 각국 학술기관으로 정했다. 이는 북한의 진정성 있는 비핵화 사전조치가 선행되지 않는 한 6자회담 재개는 있을 수 없다는 한·미 등의 입장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 정부 내에는 6자 간 1.5트랙 대화 역시 북한의 태도 변화가 담보되지 않는 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기류가 강하다. 정부 관계자는 “중국 제안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게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