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대 전업주부가 소비 주도
입력 2013-09-05 17:44
한국의 소비주도층은 40∼50대 전업주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소비진작을 통해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선 이들을 핵심 타깃으로 하는 상품·서비스 개발이 절실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전국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14명을 전화 설문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한 소비 관련 보고서를 5일 발표했다.
가구별 생활비 지출 규모는 월 240만4000원으로 조사됐다. 미혼보다 기혼이, 대도시보다는 중소도시 거주자가, 화이트칼라·블루칼라보다는 자영업자가, 20∼30대보다는 40대가 상대적으로 생활비 지출이 많았다.
생활비 중 가장 부담스러운 항목은 전·월세, 관리비 등 주거 관련 지출(22.1%)로 나타났다. 이어 식료품비(21.5%), 자녀 교육비(21.4%), 부채상환 지출(13.8%) 등이 뒤를 이었다.
생활비 지출 규모가 지난해보다 ‘늘었다’는 응답은 54.7%를 차지해 가계 부담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변함없다’는 36.0%, ‘줄었다’는 9.3%로 각각 나타났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