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기술선도기업’에 한국은 없다
입력 2013-09-05 17:49
세계경제포럼(WEF)이 선정한 ‘기술선도기업(Technology Pioneers)’에 우리나라 기업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WEF는 ‘2014 기술선도기업’으로 선정된 36곳 가운데 미국 기업이 24곳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고 5일 밝혔다. 미국을 포함해 일본·홍콩·싱가포르·스위스·멕시코 등 총 13개국 기업들이 선정됐으나 한국 기업은 없었다.
기술선도기업은 혁신적인 기술 개발로 미래산업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기업을 말한다. WEF는 2000년부터 에너지 및 환경, 정보통신 및 뉴미디어, 생명공학 및 보건 등 3개 분야에서 기술선도기업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한국 기업이 뽑힌 것은 2001년 웹메일 전문업체 쓰리알소프트와 포털사이트 네띠앙이 마지막이다.
미국 기업으로는 숙박 공유 사이트 ‘에어비앤비’(Airbnb), 유전자 치료제 개발업체 ‘블루버드 바이오(Bluebird Bio)’, 무선 전원 충전시스템을 개발한 ‘와이트리시티(Witricity)’ 등이 선정됐다. 아시아 기업으로는 일본의 로봇 개발 벤처기업 ‘사이버다인(Cyberdyne)’, 싱가포르의 글로벌 동영상 사이트 ‘비키(Viki)’, 홍콩의 소셜금융 플랫폼 ‘렌도(Lenddo)’ 등이 영예를 안았다.
세종=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