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자치구 최초로 다문화가정 건강실태 조사

입력 2013-09-05 16:34

[쿠키 사회] 서울 중구는 자치구 중 처음으로 관내 다문화가정에 대한 건강실태 조사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구에 실제 거주하는 다문화가족 540가구 1350명 중 만 7세 이상이다. 이번 조사는 2013년 국립중앙의료원 공공의학연구소 정책연구과제 공모에 선정돼 3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진행되는 것이다. 구 보건소장이 책임자를 맡고 인제대, 국립중앙의료원, 구 보건소 직원들이 공동연구원으로 참여한다.

구는 조사 대상자들에게 안내문과 동의서를 발송한 후 조사에 동의한 대상자에 한해 1대1 면접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면접은 구 여성플라자와 연계해 모집한 통역가능 여성 결혼이민자들이 맡는다.

설문은 성인용, 초등학생용, 중·고등학생용 등 3가지로 구분해 실시한다. 신체활동 및 운동, 영양 및 식생활안전성, 흡연 및 음주, 구강건강, 정신보건, 사고 및 안전, 의료이용 실태, 보건소 이용 등이 중점 조사 분야다. 학생들은 우울척도와 자아존중감 등을 추가로 조사한다.

구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다문화가정 주민들의 건강실태, 문제점 등을 파악해 국가와 지자체가 지원하는 질병치료 및 예방 서비스 등을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