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대추귀고둥’ 순천만에서 대규모 서식

입력 2013-09-05 14:30


[쿠키 사회] 전남 순천시는 세계5대 연안습지 중 하나인 순천만에서 환경부지정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2급인 ‘대추귀고둥’의 대규모 서식처가 발견됐다고 5일 밝혔다.

대추귀고둥(Ellobium chinense)은 1속 1종의 연체동물로 담수의 영향을 받는 조간대(만조와 간조 사이 해안선 지대) 상부 갯벌에서 서식한다.

껍데기 주둥이 지름은 17㎜이며 껍데기 높이는 34㎜로 대추모양의 각피에 덮여 있다. 각피는 두꺼운 갈색이며 각구의 모양이 귀를 닮아 대추귀고둥이라 불린다.

대추귀고둥은 갯벌의 매립과 해안도로의 개설로 인해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어 보호가 시급한 종으로 알려져 왔다.

순천만에서 600마리 이상 대규모 서식처가 관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순천=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