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토토 사이트 제작·판매해 수억원 챙긴 일당 검거

입력 2013-09-05 13:03

[쿠키 사회] 전남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5일 사설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제작·판매해 수억원을 챙긴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임모(40)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고등학교 동창사이인 임씨 등은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서울과 경기 남양주시의 오피스텔 등지에서 사설 스포츠토토 운영 희망자들에게 사이트 40여개를 제작·판매하고 관리해주는 대가로 총 3억2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경찰이 현장을 급습하자 약 2시간 동안 출입문을 걸어 잠그고 컴퓨터에 저장된 프로그램과 고객 명단 등의 관련 증거 인멸을 시도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들은 2011년 10월부터 2012년 7월까지 중국에서 8억원대 사설 스포츠토토 사이트 운영에 가담하면서 배운 기술로 사이트를 제작한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전남청 이용건 사이버범죄수사대장은 “인터넷을 이용한 사설 스포츠토토 사이트나 사행성 도박사이트 등을 운영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 단속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무안=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