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공무원 977명 늘린다

입력 2013-09-04 22:56

정부가 하반기에 공무원 정원을 977명 늘린다. 새 정부 들어 첫 공무원 증원이다.

안전행정부는 4일 기획재정부와 공무원 증원과 관련한 예산 협의를 마치고 전체 정원을 977명 늘리는 부처별 직제 개편안을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이달 말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늘어나는 정원은 지난해에 결정된 올해 증원 인원 404명과 새 정부 국정과제에 투입될 573명 등 모두 977명이다.

지하경제 양성화와 고소득자 탈세 추징을 통한 세수부족 타개를 위해 국세청에 가장 많은 140명, 관세청에 66명이 증원된다. 국세청, 관세청 등 징세기관에 전체 증가분의 21%인 206명이 배정된다.

안전관리 시스템 강화를 위해 안전행정부에 36명, 소방방재청에 66명, 고용노동부에 60명, 환경부에 60명이 각각 배정된다.

아울러 법무부에 38명, 검찰청에 14명, 식품의약품안전처에 15명이 늘어나며 보건복지부에 45명, 미래창조과학부에 26명이 증원된다.

또 기획재정부와 외교부는 각각 10명이 증원되며 해수부 53명, 문체부에 39명, 국토부에 38명, 농식품부에 29명이 각각 늘어난다. 하지만 경찰청과 해양경찰청 등은 증원 대상에서 빠졌다.

한편 안행부는 증원과는 별도로 전체 정부부처 정원의 1%씩을 줄여 박근혜 정부 5년 기간에 6500명가량을 감축할 예정이다. 올해에는 1042명을 감축한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