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위해 역지사지·경청절제의 자세 가져라”… 신헌 롯데쇼핑 대표, 사내 게시판에 글

입력 2013-09-04 19:27


신헌(사진) 롯데쇼핑 대표가 소통을 위해 ‘경청절제’와 ‘역지사지’의 리더십을 강조했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신 대표가 회사 사내 게시판에 올린 ‘CEO 메시지’에서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뛰기 위해서는 서로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역량을 모을 수 있는 소통이 필요하다”며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4일 밝혔다.

신 대표는 소통을 위해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자세를 첫 번째로 꼽았다. 그는 “상대의 입장에 서서 생각하는 유연한 태도에서 소통은 시작된다”며 “당연히 옳다고 생각되는 것도 상대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할 때 본질을 이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소통을 위해 겸손과 배려의 마음으로 상대의 말을 경청하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신 대표는 “자주 쓰고 좋아하는 표현 중에 ‘경청절제(敬聽節制)’라는 말이 있다”며 “상대의 말을 끝까지 귀 기울여 듣고 자신의 말과 감정을 아낀다는 의미로 겸손과 배려의 마음으로 가슴을 열 때 진정한 공감과 이해에서 비롯되는 소통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대표는 “소통은 우리 사회, 회사, 조직의 혈액”이라며 “튼튼한 근육과 힘줄도 피가 원활히 공급돼야 힘을 내듯 우리의 진정한 역량은 서로에 대한 관심과 끈끈한 협력 속에서 제대로 발휘될 것”이라는 말로 끝을 맺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