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3볼넷… “MVP 경쟁 다크호스”

입력 2013-09-04 18:20

추신수(신시내티)가 볼넷만 3개를 얻어내는 선구안을 뽐냈다.

추신수는 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에 볼넷 3개를 기록했다. 비록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하지는 못했지만 3차례나 출루하며 리드오프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추신수가 올 시즌 한 경기에 볼넷 3개를 골라낸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올 시즌 91번째 볼넷으로 시즌 100볼넷 달성에 9개만을 남겼다. 시즌 타율은 0.285를 유지했다.

한편 추신수는 이날 현지 언론에서 뽑은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경쟁에서 다크호스에 뽑혔다. 미국 CBS 스포츠는 내셔널리그 MVP 경쟁 구도를 점검하면서 선두주자로 앤드루 매커천(피츠버그)을 뽑았다. 폴 골드슈미트(애리조나), 클레이튼 커쇼(다저스), 야디어 몰리나(세인트루이스) 등이 그 뒤를 쫓는 것으로 평가했다. 이어 추신수와 함께 팀 동료인 조이 보토와 맷 카펜터(세인트루이스) 등을 다크호스로 꼽았다. CBS는 추신수의 올 시즌 타율과 출루율 등 성적을 나열한 뒤 “(우익수에서) 더 어려운 포지션인 중견수로 기꺼이 자리를 옮긴 점에서 점수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