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쟁력 쇼크] 한국 ‘경쟁력 쇼크’… 6단계 추락 25위
입력 2013-09-04 18:14 수정 2013-09-04 22:25
WEF, 148개국 올 순위 발표
세계경제포럼(WEF)이 4일 발표한 2013년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한국은 148개국 중 25위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6단계나 추락한 것으로 29위를 기록한 2004년 이후 가장 낮다.
12개 평가 분야 중 거시경제 안정성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지난해보다 순위가 떨어졌다. 특히 금융시장 성숙도와 노동시장 효율성, 제도적 요인 등에서 100위권 밖으로 밀려난 지표가 속출했다.
WEF가 평가하는 우리의 국가경쟁력 순위는 2007년 11위로 최고 순위를 기록한 이후 2012년에 24위에서 19위로 오른 것을 제외하고 매년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국가경쟁력 순위를 대분류별로 보면 기본 요인이 18위에서 20위, 효율성 증진 부분이 20위에서 23위, 기업혁신 및 성숙도가 17위에서 20위로 각각 2∼3단계씩 하락했다. 기본 요인 중에서는 거시경제 안정성만 10위에서 9위로 순위가 올랐을 뿐 제도적 요인(62→74위), 인프라(9→11위), 보건 및 초등교육(11→18위) 등에서 순위가 내려갔다.
효율성 증진 부문에서는 고등교육 및 훈련(17→19위), 상품시장 효율성(29→33위), 노동시장 효율성(73→78위), 금융시장 성숙도(71→81위), 기술 수용 적극성(18→22위), 시장 규모(11→12위)에서 순위가 모두 떨어졌다. 기업 혁신 및 성숙도 측면에서도 기업활동 성숙도(22→24위), 기업혁신(16→17위) 모두 순위가 하락했다.
기획재정부는 WEF 조사에 많이 반영되는 설문조사 항목이 전반적으로 지난해에 비해 나쁜 점수를 받은 것을 순위 하락 원인으로 지목했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