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뉴욕라이프자산운용, 5억 달러 규모 펀드 공동출시
입력 2013-09-04 18:08
삼성생명이 뉴욕라이프자산운용과 함께 5억 달러 상당의 펀드를 공동출시하면서 본격적인 자산운용 해외진출에 나선다.
삼성생명은 4일 서울 장충동 호텔신라에서 미국 뉴욕라이프자산운용과 ‘자산운용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이달 말 출시 예정인 5억 달러 규모의 ‘삼성-미국 다이나믹 자산배분 펀드’에 뉴욕라이프와 공동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라이프자산운용은 세계 20위 수준의 생보사인 뉴욕라이프의 자회사로 6월말 현재 총 3810억 달러를 운용하는 미국 내 대표적인 자산운용사다.
삼성생명과 뉴욕라이프자산운용이 전략적 제휴를 위해 이달 말 출시할 예정인 ‘삼성-미국 다이나믹 자산배분 펀드’는 미국 내 채권과 주식에 투자되는 혼합형 펀드다.
펀드 규모는 삼성생명과 뉴욕라이프가 각각 약 2억5000만 달러, 총 5억 달러로 시작되며 펀드의 자산배분전략과 미국 채권투자는 뉴욕라이프자산운용이,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는 삼성생명 뉴욕투자법인이 맡게 된다.
이 펀드는 일반 투자자들의 참여도 가능한 공모펀드의 형태로 설정된다. 펀드의 설정과 운용 관리는 삼성자산운용이 맡게 되고 기관이나 개인에 대한 펀드 판매는 삼성증권 등이 맡을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제휴를 계기로 미국 내 실물 부동산 투자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장기적으로 범 아시아지역 자산운용 시장의 공동진출도 검토하기로 했다.
박근희 삼성생명 부회장은 “뉴욕라이프자산운용과의 업무제휴를 계기로 삼성생명은 해외시장에서 투자기회와 선진 투자기법을 적극 확보함으로써 자산운용의 글로벌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