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국가브랜드경쟁력 1위… 신라면·파리바게뜨도 최고점

입력 2013-09-04 17:59


현대자동차 그랜저가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 조사 결과에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제조업에서는 아반떼, 쏘나타, 래미안, 휘센 등이 10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서비스업에서는 롯데백화점, 삼성생명, 삼성화재, KB국민은행, 삼성증권, 올레(olleh)인터넷 등이 10년 연속 1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생산성본부는 올해 NBCI 조사 결과, 56개 산업의 전체 평균이 67.5점으로 전년 67.8점보다 0.3점(0.4%) 하락했다고 4일 밝혔다. 경기 침체가 브랜드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조사 대상 197개 가운데 그랜저, 신라면, 파리바게뜨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서비스산업에서 지난해 처음 조사 대상에 편입된 파리바게뜨는 올해도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제조업 NBCI 전체 평균은 전년 대비 0.5점 떨어졌다. 자동차산업, 휴대용 전자기기를 포함한 가전제품산업에서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 브랜드들이 1위를 유지했다.

서비스업 NBCI 전체 평균은 전년 대비 0.1점 상승했다. 제조업과 달리 1위와 2위 격차가 작은 산업군, 큰 산업군이 대비되는 특징을 보였다. IPTV, 초고속인터넷, 생명보험, 베이커리, 렌터카 등에서 1위와 2위 점수 차이가 컸다.

또 이번 조사에서 ‘영원한 1등’은 없다는 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제조업 부문에서 김치냉장고의 대표 브랜드였던 딤채가 2위로 밀려났고, 맥주산업에서는 카스가 새로운 1위 브랜드로 성장했다. 서비스업 부문에서는 편의점산업에서 CU가, 인터넷서점은 예스24가 1위로 올라서면서 기존 순위에 변동을 일으켰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