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윤활유 사업 진출… ‘엑스티어’ 출시

입력 2013-09-04 17:23 수정 2013-09-04 17:29

현대오일뱅크는 자동차 엔진오일 신제품인 ‘엑스티어(XTeer)’를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윤활유 시장에 뛰어들었다.

현대오일뱅크는 내년까지 연간 18만 배럴의 엑스티어 완제품을 생산해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1월 글로벌 에너지 기업 셸과 윤활기유 합작공장을 착공한 데 이어 윤활유 제품까지 자체 생산할 수 있는 수직계열화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국내 윤활유 시장은 연간 2조5000억원 규모다. GS·SK·에쓰오일 등 국내 정유사가 약 45%, 국내 유화사가 약 13%, 모빌코리아·한국쉘·한국하우톤 등 외국계 회사가 약 42%를 각각 점유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의 윤활유 제품 출시로 국내 엔진오일 시장에서 정유 4사는 치열한 각축전을 펼칠 전망이다. 국내 정유사들의 수출액도 연간 1조원에 달한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