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수입차 판매 10만대 돌파… 현대차 ‘비교시승’으로 정면승부
입력 2013-09-04 17:22
올 들어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차가 10만대를 넘어섰다. 국내 자동차 업계는 비교시승 이벤트 등으로 ‘정면대결’에 나섰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지난달 새로 등록한 수입차가 1만3977대라고 4일 밝혔다. 7월(1만4953대)에 비해 6.5% 줄었지만 지난해 8월과 비교하면 32.2%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올 들어 지난달까지 신규 수입차 등록대수는 10만3417대를 기록해 역대 최단 기간에 1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10월에 10만대를 돌파했다. 수입차 업계는 연말까지 15만대 이상이 판매될 것으로 보고 있다.
브랜드별로는 BMW가 3405대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폭스바겐(2493대), 메르세데스-벤츠(1929대), 아우디(1857대), 포드(596대), 미니(552대), 도요타(549대) 순이었다. 배기량별로 2000㏄ 미만이 8311대(59.5%)로 가장 많이 팔렸고, 연료별로는 디젤 차량 판매가 8935대(63.9%)였다.
국내 업계는 ‘품질에서 밀리지 않는다’며 정면승부를 선언했다. 현대자동차는 자사 차와 수입차를 번갈아 타보는 비교시승 행사를 확대한다. 이번에는 여성 고객이 주요 타깃이다.
최근 수입차 고객 가운데 여성이 늘고 있음을 인지하고 벌이는 이벤트다. 가정에서 차를 고를 때 여성의 영향력이 결정적이라는 점도 고려됐다. 현대차는 여성 고객 360명을 선정해 2박3일간 모두 24차례 시승 기회를 제공한다. 쏘나타와 i30, 벨로스터, 제네시스 등 현대차와 폭스바겐 골프, 도요타 캠리,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미니쿠페 등을 무상으로 타볼 수 있다. 오는 13일부터 12월 12일까지 전국 9곳 비교시승센터에서 행사가 이뤄진다. 참여를 원하면 11일까지 현대차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권기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