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메모-산청엑스포] 첨단기술로 거듭난 전통의약 전시도… 약초캐기·반신욕 등 체험프로도 다양
입력 2013-09-04 16:59
대전통영고속도로 생초IC나 산청IC에서 산청군 동의보감촌까지 자동차로 7분 거리. 서울남부터미널에서 산청시외버스터미널까지 고속버스로 3시간 걸린다. 동의보감촌과 산청IC 주변 곳곳에 대형주차장이 설치돼 있고, 행사장까지 무료셔틀버스도 운행된다. 6일 개막해 10월 20일까지 열리는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입장료는 어른 1만5000원, 청소년 1만원, 어린이 8000원.
보건복지부와 경남도 및 산청군이 공동 개최하는 산청엑스포는 건강과 관련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다양하다. 중국 등 세계 각국의 전통의료시술을 체험해보는 세계관을 비롯해 전통의약과 첨단기술이 만나는 교류협력관과 산업관이 흥미롭다. 동의보감에 나오는 33가지의 물과 각국의 약선음식을 전시하는 약선문화관, 첨단진단기기로 건강상태를 체크(사진)하고 한의사의 상담을 받는 혜민서는 건강에 관심 많은 노년층이 꼭 둘러봐야 할 코스.
특히 세계관에서는 5000년 전의 얼음미라 ‘외찌’가 특별 공개된다. 당시 사냥꾼으로 추정되는 ‘외찌’는 알프스 산맥 빙하 속에서 발견돼 아이스맨으로도 불린다. 또 이곳에서는 염증치료제로 사용됐던 차가버섯과 치료로 사용된 문신, 선사시대 식생활 등을 엿볼 수 있다. 인체의 각 장기를 조형물로 재현한 한방테마공원, 세계 최대 규모의 황금장수거북이 등 흥미로운 테마도 즐비하다.
주제공연 ‘허준과 불로초 원정대 서복이 만났다면 어땠을까’를 비롯해 동의보감의 탄생과 한의약의 우수성을 테마로 한 마당극과 콘서트 등 공연도 매일 3∼8차례 선보인다. 추석 이벤트를 비롯해 한방상식 OX퀴즈 등 다채로운 행사도 볼거리. 약초 심기와 캐기 체험, 약선요리 만들기 및 시식 체험, 한방 향주머니 만들기, 족욕 및 반신욕 체험, 한방 치유 테라피 체험, 약선요리 경연대회도 곁들여진다.
이밖에 엑스포 기간 중에는 대한민국 우수축제로 지정된 산청한방약초축제(10월 4∼11일)를 비롯해 기산국악대전(10월 5∼6일), 남명선비문화축제(10월 12∼13일) 등 부대행사가 산청 곳곳에서 펼쳐진다(산청엑스포조직위 055-970-8600, www.tramedi-expo.or.kr).
박강섭 관광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