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장난감도서관 4일 영월서 문 열어
입력 2013-09-04 16:56
[쿠키 사회] “값 비싼 장난감 구입하지 마시고, 이제는 하이원 장난감도서관에서 빌리세요.”
장난감을 마음껏 빌릴 수 있는 ‘하이원 장난감도서관’이 4일 강원도 영월군종합사회복지관에서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개관식에는 최흥집 하이원리조트 대표, 박선규 영월군수, 최기원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본부장, 이현국 영월종합사회복지관장 등 기관·단체장과 지역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개관을 축하했다.
정선·태백·삼척·영월 등 도내 폐광지역에서 처음 문을 연 하이원 장난감도서관은 하이원리조트가 실내 인테리어와 기자재, 장난감 구입을 위한 8000만원을 지원했다. 또 영월군이 도서관 운영을 위한 인력 및 프로그램 운영비 등 5000만원을 보탰다.
장난감도서관은 종합사회복지관 3층에 405㎡의 규모로 조성돼 있으며 230종류의 장난감 560개가 마련돼 있다. 이용자들은 연회비 2만원을 납부, 가입한 뒤 장난감 종류에 따라 500~1500원의 대여료를 내면 1회 2종류에 한해 10일 가량을 빌릴 수 있다. 기초생활수급가정은 연회비가 면제되며 국가유공자, 다문화·저소득·차상위·한부모·다자녀 가정 등은 연회비를 50% 할인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하이원리조트는 복지회관 1층에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북카페를 마련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하이원리조트가 지원한 8000만원은 임직원들이 봉사 활동한 시간을 시간당 2000원으로 환산, 회사에서 매칭 지원한 기금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폐광지역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위해 하이원 장난감도서관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월=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