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 "추석연휴 역·터미널·공항에 119 구조대 전진배치"
입력 2013-09-04 14:03
[쿠키 사회] 정부가 추석연휴 역, 터미널, 공항, 공원묘역 등에 119 구조·구급대를 전진 배치한다.
소방방재청은 국민들이 안전한 추석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이 같은 내용의 ‘추석연휴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소방청은 우선 화재 취약 대상에 대한 현장확인 및 24시간 감시체계 강화를 위해 추석연휴 전날인 17일부터 연휴 다음날인 23일까지 전국 소방관서 215곳의 인력 13만2591명과 장비 7829대를 투입, 특별 경계근무를 실시키로 했다.
또 긴급상황에 대비해 역, 터미널, 공항, 공원묘역 등 총 242곳에 구조·구급대를 전진 배치할 계획이다. 경부·중부·서해안 등 주요 고속도로와 국립공원 등에는 구조·구급헬기 26대를 투입해 교통사고 등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인명구조, 환자이송 등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119 및 1339 번호 통합으로 119 신고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고접수대와 인력을 보강, 병원안내 등 신속한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태풍·집중호우에 대비해 저지대 등 침수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모니터링과 협업체계도 강화키로 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지난 3년간 추석연휴에만 화재가 255건, 구조 3822건, 구급은 1만5846건이 발생했다”며 “이달 중 태풍 1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상청 발표도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