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찾은 산삼 몰래 캐간 동료 심마니 살해한 40대 구속
입력 2013-09-04 08:37
[쿠키 사회] 충남 논산경찰서는 4일 동료 심나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정모(49)씨를 구속했다.
정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4시쯤 충남 논산시 문모(63)씨 집에 들어가 잠자던 문씨를 흉기로 8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해 5월 강원도 화천의 한 야산에서 30년이 넘은 산삼 100여뿌리와 어린 산삼 수백뿌리가 묻힌 곳을 발견, 문씨와 함께 90여뿌리를 캐고 나머지를 남겨뒀다. 그러나 1년 뒤 다시 찾아갔을 때 누군가 산삼을 모두 캐 간 것을 보고 문씨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결국 정씨는 나무 지팡이에 흉기를 꽂아 창을 만드는 등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한 뒤 문씨 집에 침입,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조사에서 정씨는 “산삼을 훔쳐가고도 뻔뻔스럽게 무시하는 말을 해 화가 났다”고 말했다.
논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재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