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GTX 송도∼청량리 우선시행 요청
입력 2013-09-03 22:39
인천시는 박근혜정부의 공약사항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송도∼청량리 구간 48.7㎞를 우선 시행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하는 등 수도권 광역교통망에 대한 구조개선을 본격화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정부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하고 있는 GTX 사업이 50% 이상 민자사업으로 추진될 경우 국비 75% 부담분에 대한 대응예산 25%를 시 예산으로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송도∼인천시청(인천지하철 환승)∼부평(경인국철 환승)∼부천종합운동장역(7호선 환승)∼신도림(1·2호선 환승)∼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 구간의 추정사업비는 4조6337억원이다.
이와 관련 시민단체인 글로벌인천은 오는 7일 오전 인천 동춘동 스퀘어1 공연장에서 ‘창조·문화·행복 실현을 위한 국제도시 인천의 발전방향’을 주제로 100분 포럼을 연다. 포럼에서는 신민호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이 기조발제를 하며 송도∼청량리 간 GTX 우선 시행에 대한 시민여론을 수렴할 계획이다.
GTX 송도∼청량리 구간이 우선 시행될 경우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입주한 포스코건설·코오롱 등 대기업 및 외국계기업의 서울 접근성이 크게 향상돼 송도가 서비스산업의 전진기지로 확실하게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서울 구로구, 경기도 부천시, 인천 부평·남동·남구 등 5개 자치단체는 GTX 착공과 함께 서울 구로역에서 인천 도원역까지 23.9㎞ 구간을 지하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기 위해 하반기 중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경인국철 지하화 추정사업비는 5조5000억원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