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인기 높은 서울 심야버스 7개 노선 추가
입력 2013-09-03 22:39
지난 4월부터 자정에서 오전 5시까지 2개 노선에 시범 운영되던 서울 심야 전용버스가 9개 노선으로 확대된다. 심야버스 브랜드명은 ‘올빼미 버스’로 정해졌다.
서울시는 심야버스 2개 노선 운영 결과 약 22만명이 이용했고, 시민 88.4%가 노선 확대를 요구함에 따라 심야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7개 노선을 추가해 총 9개 노선을 12일부터 본격 운행하겠다고 3일 밝혔다.
새로 추가되는 7개 노선은 N13번(상계동∼송파차고지), N16번(도봉산차고지∼온수동), N61번(양천차고지∼노원역), N62번(양천차고지∼면목동), N10번(우이동∼서울역), N30번(강동차고지∼서울역), N40번(방배동∼서울역)이다. 강서차고지에서 출발해 홍대와 신촌을 거쳐 중랑차고지까지 운행하던 N26번과 은평차고지에서 출발해 종로와 강남을 거쳐 송파차고지까지 운행하던 N37번은 기존과 같이 운행된다.
시는 또한 서울역과 동대문, 종로와 강남역 등에 3∼5개 노선의 심야버스가 경유하게 해 심야버스 간 환승도 가능토록 했다. 배차 간격은 평균 40∼45분이다. 윤준병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종로, 광화문을 중심축으로 시 외곽 9곳을 연결하는 방사형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별 균형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시범 운영기간 1050원이었던 요금은 광역버스 요금 수준인 1850원(카드 기준)이 적용될 예정이다. 도착시간 및 운행정보는 모바일 웹(m.bus.go.kr)이나 서울 교통포털 앱, 인터넷 홈페이지(topis.seoul.go.kr) 등을 통해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심야버스가 시속 70㎞ 이하로 운행토록 과속방지장치를 달고, 취객으로부터 운전자를 보호하기 위한 격벽도 설치하는 등 안전에도 신경을 썼다. 운전자가 낮 시간대 타 업무에 종사하지 않도록 처우도 개선했다.
한편 시는 시민 공모를 통해 심야버스 브랜드명을 올빼미 버스로 정했다. 올빼미 캐릭터는 어두운 밤 멀리서도 알아보기 쉽도록 버스 전면, 측면, LED 전광판에 노선번호와 함께 표시된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