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앙아시아 자원확보 외교… 투르크메니스탄 등 4개국 순방

입력 2013-09-03 18:27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중앙아시아 4개국을 대상으로 자원 외교에 나섰다. 시 주석이 3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순방하는 국가는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이다.

시 주석의 이번 해외 순방은 취임 후 3번째다. 시 주석은 이번에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도 참석한다.

시 주석은 중앙아시아 4개국 방문을 통해 이 지역에 풍부한 지하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동시에 이곳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려 할 것으로 관측된다.

4개국 중 투르크메니스탄은 중국에 천연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2009년 12월 개통된 투르크메니스탄 아무르강 천연가스전∼우즈베키스탄 중부∼카자흐스탄 남부∼신장 위구르 자치구로 이어지는 천연가스관을 통해서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영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공사(CNPC)는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천연가스관 확장 공사를 진행 중이다. CNPC는 카자흐스탄에서 카샤간 유전 지분을 50억 달러에 인수하기 위한 협상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은 시 주석의 방문을 계기로 힘을 얻게 될 전망이다.

베이징=정원교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