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제주서 국내 첫 전기택시 시범운행

입력 2013-09-03 18:10

르노삼성자동차는 제주도와 함께 3일부터 제주도에서 국내 최초로 전기택시 시범운행에 들어간다. 전기차를 이용한 택시 서비스의 경제성·사업성을 따져보고 보완 과제와 문제점을 찾아내기 위해 시범사업을 벌이기로 한 것이다.

2013년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기술개발 지원사업의 하나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제주도가 도비 1억원을 지원한다. 시범운행에서는 실제 승객을 나르지는 않고, 총 운영비용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전기차가 택시로 운영될 수 있는지 경제성·청정성·편익성 등을 따져보게 된다. 르노삼성차는 SM3 Z.E. 전기차 2대, LG화학은 교체용 전기차 배터리 두 세트를 제공한다. 중앙제어㈜와 LS산전은 전기차 충전 기술과 충전기를, ㈜피엠그로우는 전기차 정보 연동 관련 기술을, 제주도 개인택시조합은 개인택시 운전사와 배터리 교환 장소를 각각 지원한다.

박동훈 르노삼성차 영업본부 부사장은 “국내 전기차 시장의 선두주자가 되겠다는 큰 전략 속에 다양한 전기차 비즈니스 모델의 하나로 전기택시 시범운행에 나서게 됐다”며 “앞으로도 전기차 분야에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