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목소리] ‘4대악’ 근절에 국민들이 많은 관심 갖기를
입력 2013-09-03 17:44
정부가 이른바 ‘4대악 범죄’(성폭력·가정폭력·학교폭력·불량식품)에 대한 감축목표 관리제를 도입했다. 이들 범죄의 미검거율 및 재범 발생률을 일정 수준 이하로 낮추는 게 골자다. 성폭력 등의 예방교육을 강화하고 전담수사팀을 설치하는 등 종합적인 방안도 포함됐다.
이 같은 대책이 효율적으로 시행되고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병행되어야 할 과제가 있다. 바로 국민의 관심과 협조다. 치안 대상인 국민은 사회의 각종 범죄와 사회악로부터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 그 권리를 지키는 데 정부의 치안력과 더불어 시민의식 없이는 불가능하다.
4대악의 특징은 가정과 학교, 길거리와 상점 등 우리 일상에서 주로 발생한다는 점이다. 내 가족과 자녀, 이웃과 회사동료 등이 피해자뿐만 아니라 가해자로 노출될 수 있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관심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와 더불어 경찰과 국민 사이의 소통·협력·개방·공유 활동이 더욱 활발해진다면 우리 사회의 ‘4대악’ 근절은 어려운 일만은 아닐 것이다.
김종두(대구강북경찰서 경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