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 미금역 건설비 분담 확정

입력 2013-09-03 16:15

[쿠키 사회] 경기도 성남시 미금역 건설비 분담과 운영 주체가 결정돼 2017년 하반기 완공 일정이 탄력을 받게 됐다.

성남시는 5일 시청에서 이재명 시장과 김광재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안홍수 경기철도㈜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신분당선 2단계 연장구간(정자∼광교) 미금역사 신설 시공과 운영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다고 3일 밝혔다.

협약에 따르면 미금역 건설비 1224억원 가운데 성남시가 70% 918억원(환승 편익비용 61억원 포함), 경기철도㈜가 30% 306억원을 분담한다. 사업시행자 경기철도㈜는 시공과 함께 준공 이후 역사 운영과 관리, 수익과 손실을 모두 책임진다. 철도시설공단은 공사 관리 감독을 총괄한다.

신분당선 미금역은 기존 분당선 미금역 아래쪽, 지하 40m(지하 4층) 깊이에 승강장 길이 125m, 건축연면적 8481㎡ 규모로 건설된다.

시공사 두산건설㈜은 지난 3월 19일 환기구(지름 13m, 깊이 40m) 2곳 시공을 시작으로 역사 신축에 착수했다. 전체 공정률은 5.3%다. 미금역이 신설되면 수원 광교신도시까지 12분, 서울 강남역까지 18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신분당선 미금역은 수원시와 광교신도시 입주민들이 통행시간 지연 등을 들어 설치에 반대해 갈등을 겪다가 국토해양부 중재로 2011년 10월 추가 설치가 결정됐다.

신분당선 정자∼강남 1단계 구간은 2011년 11월 개통됐으며 미금역을 거치는 정자∼광교 2단계 구간은 2016년 2월 완공된다.

성남=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