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고교 기숙사에서 사감이 여고생 성추행 의혹

입력 2013-09-03 16:12

[쿠키 사회] 경북교육청은 경북 구미시 한 고등학교 기숙사에서 사감이 잠을 자고 있던 여고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경북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경북교육청과 경찰에 이날 오전 4시40분쯤 구미 모 고등학교 기숙사 사감인 A씨(58)가 이 학교 기숙사 3층에서 잠을 자고 있던 여고생(3학년)의 허벅지를 만졌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자 해당 학교는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사감의 사직서를 받았으며 문제의 사감은 지난 2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A씨는 경찰과 교육청에 “떠드는 소리가 들려 여학생의 방에 들어갔으며 허벅지를 만진 것이 아니라 여학생을 깨우기 위해 무릎 쪽을 건드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성추행 여부는 경찰 조사가 끝나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학교 측에서 논란이 있는 사감을 학교에 나오지 못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구미=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