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실련 "경찰 수사 부실" 패션산업연구원 비리의혹 검찰에 고발

입력 2013-09-03 16:08

[쿠키 사회] 대구경실련은 3일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우정구 전 연구원 원장 등 15명을 업무상 배임 및 횡령, 업무방해, 입찰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대구경실련 관계자는 “대구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발표한 한국패션산업연구원(연구원) 관련 비리혐의에 대한 수사결과는 의도적인 축소수사, 부실수사”라며 “연구원 관련 비리의혹에 대한 엄정한 수사, 부실수사의 진상 규명을 위해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또 “공익제보자가 신고한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의 채용비리, 입찰비리, 특혜 및 유착비리 등은 구체적인 근거가 있고 국민권익위원회가 사전조사 후 이첩한 것으로 경찰이 의지를 가지고 수사했으면 충분히 밝힐 수 있었을 것”이라며 “하지만 경찰은 연구개발 사업 및 기업지원사업 관련 비리의혹 등에 대해서는 아예 수사를 하지 않았고, 보조금 및 사업비 횡령 등의 비리의혹에 대해서는 극히 일부 사실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을 뿐이다”라고 비판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