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둔 제주지역 재래시장, 대형마트와 한판 승부

입력 2013-09-03 14:16

[쿠키 사회] 추석을 앞두고 제주도내 재래시장들이 다양한 할인 및 경품행사를 마련, 대형마트와의 한판 승부에 나섰다.

제주보성시장은 올해 처음으로 시장경영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고객감사대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10일까지 할인행사를 벌이고, 재래시장을 찾은 고객들에게 물품구입 가격에 상관없이 경품권을 지급하고 있다. 110만원 상당의 LED TV를 비롯해 제습기, 가스레인지, 디지털카메라, 진공청소기, 전자레인지, 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을 60여명의 고객들에게 제공한다.

2007년 태풍 ‘나리’ 피해를 크게 입었던 도남시장도 추석맞이 사은행사에 들어갔다. 14일까지 텔레비전, 제습기, 밥솥 등 다량의 경품을 내걸고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제주민속오일시장은 추석 전 두 차례 전통문화 공연과 제주특산물 경매 행사를 추진한다.

동문재래시장도 27일까지 1만원 이상 제주사랑상품권 구매고객에 한해 총 2000만원 상당의 경품 추첨 고객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제주산 돼지고기와 한우, 말고기 할인행사와 함께 장기자랑, 풍물놀이패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도 준비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대형마트에 밀려 위축된 재래시장이 고객행사 등을 통해 활기를 되찾고 시장 고유의 특색을 살려나가고 있다”며 “다양한 행사를 통해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