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CCTV 생활안전 지킴이 역할 '톡톡'

입력 2013-09-03 14:21

[쿠키 사회] 제주도내 어린이보호구역과 도시공원, 매일시장, 주요 간선도로 등에 설치된 CCTV가 안전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3월 6일 문을 연 CCTV 통합관제센터가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범죄행위 검거(13건)를 비롯한 절도(62건)·교통사고(46건)·화재(29건)·폭행(19건) 예방 등 생활안전 지킴이 역할을 한 사례가 637건에 이른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19일 자정 무렵에는 10대가 제주시 모 초등학교 인근 주택가 골목에서 주차된 트럭 내부를 뒤지고 또다른 차량의 물건을 훔치려는 장면이 포착돼 현장에서 긴급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혔다.

관제센터는 유난히 무더웠던 지난 6∼8월 3개월간 늦은 밤 도로변에 눕거나 앉아 교통사고 위험에 처했던 취객 21명을 CCTV로 확인, 119에 연락해 위험한 상황에서 구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관제센터는 또 범죄나 수사 자료용 영상정보 267건을 경찰에 제공해 범죄 예방은 물론 범인 검거에도 도움을 줬다.

관제센터는 어린이보호구역 203곳(CCTV 908대), 도시공원 4곳(19대), 문화재 3곳(25대), 재래시장 3곳(60대) 등 취약지구 384곳에 설치된 2085개의 CCTV 영상정보를 실시간 감시해 신속한 대응에 나설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제주도는 올해 추가로 57억여 원을 들여 범죄 취약 지역인 어린이보호구역 95곳, 도시공원 80곳 등 175곳에 CCTV 780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에는 어린이보호구역 30곳, 도시공원 70곳에 CCTV 500여대를 설치할 방침이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