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접도로로 날아든 골프공 트럭 파손 관련… 순천 부영CC, 안전대책 마련 뒷전

입력 2013-09-02 18:42

전남 순천 부영CC 이용객들이 라운딩 도중 친 골프공이 국도 2호선을 달리던 5t트럭의 앞 유리창과 백미러를 파손시킨 사건과 관련, 대형교통사고 우려에 따른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국민일보 8월 30일자 10면 보도)

그러나 부영CC는 사고발생 일주일이 지나도록 대책 마련은 뒷전인 채 버젓이 영업행위를 하고 있어 “돈벌이에만 급급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오는 6일까지 추가 사고피해 예방에 따른 근본적 대책안을 제시할 것을 공문을 통해 부영CC 측에 보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순천시의회 의원 8명은 지난 30일 사고 현장을 방문해 도로 옆에 떨어져 있는 또 다른 골프공을 발견한 뒤 부영CC 측에 항구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의원들은 “골프공 티샷과 시민의 목숨을 바꿀 수는 없지 않느냐” “사고 다음 날 임시휴장하고 안전대책을 마련한 다음 영업행위를 해야 하는 것이 최소한의 기업윤리가 아니겠는가” 등등의 지적을 하면서 강력 항의했다.

부영CC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부영CC가 지난해 10월 개장된 이후 인접도로에 골프공이 날아드는 등 골프공이 경기장 밖을 벗어나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