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18호 투런포, 17번째 도루… 秋秋트레인 ‘가을걷이’ 질주

입력 2013-09-02 18:38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시즌 18호 홈런포와 17번째 도루에도 성공해 20-20(홈런-도루) 클럽 가입을 위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추신수는 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5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추신수는 통산 100호 홈런을 터뜨린 지난달 28일 세인트루이스전을 시작으로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다. 시즌 타율도 0.281에서 0.284로 약간 올랐다.

추신수는 이날 콜로라도의 우완 선발 타일러 챗우드를 상대로 1회초 첫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터뜨렸다. 이어 브랜든 필립스의 타석 때 2루를 훔치는 데 성공했지만 더 이상 나아가지 못했다. 팀이 0-2로 뒤진 3회초에는 승부의 균형을 맞추는 2점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통산 100호 홈런을 날린 이후 닷새 만에 그린 아치다.

도루와 홈런을 한 개씩 추가한 추신수는 시즌 홈런 18개, 도루 17개를 쌓아 2010년 이후 3년 만의 20-20 달성도 눈앞에 뒀다. 추신수는 5회초에는 선두로 나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렸다. 추신수는 조이 보토의 땅볼 때 3루를 밟았으나 데빈 메소라코가 3루수 땅볼로 잡혀 홈을 밟지는 못했다. 8회초 2사 1,2루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세 번째 투수 맷 벨라일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신시내티는 4대 7로 패했다.

윤중식 기자